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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태와 능동태의 쓰임(특징과 비교와 전환 방법)

by 비비국어 2025. 3. 20.

서론

한국어에서 능동태와 수동태는 문장의 주체와 동작의 관계를 표현하는 중요한 문법 요소입니다. 능동태는 주어가 직접 동작을 수행하는 경우를 나타내며, 수동태는 주어가 동작의 대상이 되는 상황을 표현합니다. 예를 들어, "나는 문을 열었다"는 능동태이고, "문이 열렸다"는 수동태입니다. 한국어에서는 능동태가 더 자주 사용되며, 수동태는 특정한 상황에서 동작의 대상을 강조하거나 행위자를 생략하고 싶을 때 사용됩니다.

수동태는 영어와 달리 한국어에서 비교적 덜 사용되며, 표현 방식도 다릅니다. 한국어에서는 접사(예: -이-, -히-, -리-, -기-)를 활용하거나 '되다', '당하다'와 같은 보조 동사를 사용하여 수동의 의미를 나타냅니다. 이러한 점은 외국인 학습자뿐만 아니라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도 흥미로운 언어적 특징으로 다가옵니다. 본 글에서는 능동태와 수동태의 정의와 특징, 그리고 쓰임새를 다양한 예문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한글의 수동태와 능동태

본론

1. 능동태의 정의와 특징

능동태는 주어가 동작을 직접 수행하는 문장 형태입니다. 한국어에서는 능동태가 기본적인 문장 구조로 사용되며, 주로 주어-목적어-서술어(SOV) 형태를 따릅니다.

  • 예문:
    • 나는 책을 읽었다. (I read a book.)
    • 고양이가 쥐를 잡았다. (The cat caught a mouse.)

능동태 문장은 주체(주어)가 명확히 드러나므로 간결하고 직접적인 표현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일상 대화나 글쓰기에서 능동태가 선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특징:
    1. 주체가 명확히 드러남.
    2. 동작의 수행자에 초점.
    3. 간결하고 명확한 전달 가능.

예를 들어, "나는 숙제를 했다"는 누가 무엇을 했는지가 명확히 드러나므로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수동태의 정의와 특징

수동태는 주어가 동작의 대상이 되는 문장 형태입니다. 한국어에서는 접사(-이-, -히-, -리-, -기-)나 보조 동사('되다', '당하다')를 통해 수동성을 표현합니다.

  • 접사를 활용한 수동태:
    • 문이 열렸다. (The door was opened.)
    • 창문이 닫혔다. (The window was closed.)
  • 보조 동사를 활용한 수동태:
    • 이 문제는 선생님에 의해 해결되었다. (This problem was solved by the teacher.)
    • 그는 폭우로 인해 피해를 당했다. (He suffered damage due to heavy rain.)

수동태는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1. 행위자보다 행위 자체를 강조할 때:
    예: "회의가 취소되었다." (The meeting was canceled.)
  2. 행위자가 불분명하거나 중요하지 않을 때:
    예: "이 건물은 오래 전에 지어졌다." (This building was built a long time ago.)
  3. 공손하거나 객관적인 표현을 원할 때:
    예: "결정은 이미 내려졌습니다." (The decision has already been made.)

3. 능동태와 수동태의 비교 및 전환

능동태와 수동태는 같은 사건을 서로 다른 관점에서 표현합니다. 능동태 문장을 수동태로 전환하려면 목적어를 주어로 바꾸고, 동사에 적절한 접사나 보조 동사를 추가해야 합니다.

  • 예문:
    • 능동태: 나는 창문을 닫았다. (I closed the window.)
    • 수동태: 창문이 닫혔다. (The window was closed.)
  • 변환 과정:
    1. 능동문의 목적어 → 수동문의 주어.
    2. 동사에 수동 접사(-이-, -히-, -리-, -기-) 추가 또는 '되다', '당하다' 사용.

수동태로 전환할 때 행위자를 생략할 수도 있습니다.

  • 예: "그 책은 읽혔다." (The book was read.) → 행위자가 중요하지 않거나 불분명할 때 사용.

능동태와 수동태의 선택은 문장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대상에 따라 달라집니다.

  • 강조 대상이 행위자일 경우: 능동태
  • 강조 대상이 행위 자체 또는 피행위자일 경우: 수동태

결론

한국어에서 능동태와 수동태는 각각 다른 목적과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적절히 선택하여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능동태는 동작을 수행하는 주체를 강조하며 간결하고 명확한 전달에 유리합니다. 반면, 수동태는 동작의 대상을 강조하거나 행위자가 불분명하거나 중요하지 않을 때 유용하게 쓰입니다.

특히 한국어에서는 영어와 달리 접사(-이-, -히-, -리-, -기-)나 보조 동사('되다', '당하다')를 활용하여 수동성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독특한 특징을 보입니다. 예컨대, "문이 열렸다"처럼 간단한 표현부터 "결정은 이미 내려졌다"처럼 공손하고 객관적인 표현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됩니다.

능동태와 수동태의 적절한 사용은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학습자는 이 두 가지 태의 차이를 이해하고, 상황과 맥락에 맞게 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를 통해 더욱 풍부하고 정확한 한국어 표현력을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