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문학관이 2027년 개관을 앞두고 한국 문학의 정체성과 미래를 조망하는 '2025 한국문학포럼'을 개최한다. 고전부터 현대 문학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루며, 작가·학자·대중이 함께 참여하는 열린 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포럼은 총 4회차로 구성되며, 서울 은평구에서 현장 및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다.
국립한국문학관, 한국 문학 정체성 모색의 장 열다
국립한국문학관이 오는 7월 17일부터 9월 18일까지 총 4회에 걸쳐 '2025 한국문학포럼'을 개최합니다. 이번 포럼은 2027년 개관을 앞둔 문학관이 추구할 방향성과 정체성을 대중과 함께 고민하고자 마련된 자리입니다. 고전 문학부터 근현대 문학까지 한국 문학의 전반을 폭넓게 다루며, 문학계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도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론장이 될 예정입니다. 문정희 관장은 “이번 포럼은 전시 설계의 밑그림이자 한국 문학이 나아갈 길을 함께 논의하는 귀중한 시간”이라고 강조하며, 연구자와 작가, 일반 독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열린 토론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4개 세션으로 구성된 심층 문학 토론
포럼은 다음과 같이 네 가지 심화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1. **현대 한국 문학의 지형과 문제들** 첫 회차에서는 노태훈, 박혜진 평론가와 김현 시인이 참여하여 현재 한국 문학의 흐름과 주요 논쟁점을 짚습니다. 정영수 소설가와 최지인 편집자, 안태운 시인, 전하영 소설가가 함께 토론에 참여해 입체적인 논의를 이끌 예정입니다.
2. **고전 문학(사)의 난제들** 고전 문학이 지닌 난해한 문제점과 현대 콘텐츠로의 재해석 가능성을 중심으로 토론이 이뤄집니다. 이는 향후 전시 콘텐츠로 재구성될 가능성도 열려 있어 더욱 주목됩니다.
3. **근현대 문학 연구의 자취와 행방** 일제강점기, 분단 문학, 월북 작가 문제 등 문학사의 이슈를 되짚으며, 문학사 기술의 한계를 성찰합니다.
4. **한국 문학의 범위와 정체성** '한국 문학'이라는 범주의 역사적 구성과 현재적 의미를 다시 묻는 마지막 세션에서는, 탈영토화 시대의 문학적 경계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현장 참여 및 실시간 스트리밍 병행
이번 포럼은 서울 은평구 이호철 북콘서트홀에서 개최되며, 문학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현장 참여는 사전 신청을 통해 가능하며, 모든 세션은 국립한국문학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됩니다.
* 사전 신청: [bit.ly/2025klf](http://bit.ly/2025klf)
* 유튜브 채널: [국립한국문학관 YouTube](http://www.youtube.com/@nmklkorea)
포럼에서 수렴된 의견은 향후 국립한국문학관의 전시 콘텐츠와 학술 연구 방향 설정에 직접 반영될 예정입니다.
한국 문학의 과거와 미래, 지금 함께 논의할 때
‘2025 한국문학포럼’은 단순한 학술행사를 넘어, 한국 문학의 정체성과 경계를 고민하고 미래 방향을 대중과 함께 설계하는 매우 중요한 시도입니다.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목소리를 수렴해 국립한국문학관이 더욱 포용력 있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한국 문학은 시대의 거울이자 사회를 비추는 언어의 창입니다. 이번 포럼은 우리 문학이 지금 어디에 서 있으며, 앞으로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를 진지하게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