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아티스트 BTS의 리더 RM(김남준)은 음악뿐 아니라 깊은 독서 취향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그는 인터뷰나 SNS를 통해 종종 자신이 읽은 책이나 감명 깊게 본 문학 작품을 소개하곤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RM이 읽은 한국문학은 팬들뿐만 아니라 문학 팬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BTS RM 책 추천 목록 중 한국문학을 중심으로, 그가 어떤 작품들을 읽었고 어떤 감상을 나누었는지, 그리고 왜 이 작품들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BTS 북토크라는 말이 생길 만큼 영향력 있는 RM의 문학 세계, 함께 들여다볼까요?
1. 김훈 <흑산> – RM의 역사 감성에 불을 지핀 작품
RM이 2020년 "지금 읽고 있는 책"으로 언급한 작품이 바로 김훈 작가의 <흑산>입니다. 이 소설은 19세기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와 시대의 격랑 속에서 고뇌하는 지식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역사와 인간 내면에 대한 묵직한 성찰이 RM의 감성과도 잘 맞아떨어진 작품입니다.
RM은 이 작품에 대해 "매우 깊고 조용하게 침잠하게 되는 책"이라고 표현하며, 한국문학 추천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작품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의 독서 스타일처럼, 내면의 사유와 역사의 무게를 함께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선택이 됩니다.
2. 기형도 <입 속의 검은 잎> – 감성적 리더의 시적 선택
RM이 자주 인용하는 한국 시인 중 한 명이 바로 기형도입니다. 특히 그의 대표 시집 <입 속의 검은 잎>은 남준의 감성과 깊은 연결을 보여주는 작품이죠. 기형도의 시는 도시적 고독, 상실, 그리고 내면의 불안 등을 감각적으로 그려냅니다.
RM은 기형도의 시를 통해 “말로는 표현되지 않는 감정을 언어로 옮길 수 있는 힘”을 느낀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는 그의 가사 작업에도 큰 영향을 준 요소로, 실제로 BTS의 가사 중에서도 시적인 표현이 두드러지는 이유 중 하나로 작용합니다.
3. 한강 <소년이 온다> – 사회와 역사에 대한 깊은 시선
RM이 읽은 또 다른 인상 깊은 작품은 바로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입니다.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억압과 폭력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성을 잃지 않으려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그는 이 작품을 읽고 난 뒤 SNS를 통해 “읽는 것이 고통스럽지만, 반드시 필요한 이야기”라고 언급했습니다. RM 문학 취향이 단지 감성적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 감수성과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4. 김소연 <한 글자 사전> – 일상 언어의 새로운 발견
BTS 남준 독서 목록에는 시집도 빠지지 않습니다. 특히 김소연 시인의 <한 글자 사전>은 RM이 언급한 작품 중 가장 미니멀하고 감각적인 언어 감각이 드러나는 책입니다. 한 글자, 단어 하나하나에 깊은 사유를 담아낸 이 시집은, 남준이 평소 중요하게 여기는 ‘단어의 힘’을 잘 보여줍니다.
그가 좋아하는 시 구절을 보면, 단순히 읽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면화하고 삶과 예술로 옮기려는 노력이 엿보입니다. 이는 그가 단어 하나에도 얼마나 깊이 몰입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죠.
RM의 독서가 전하는 메시지
BTS RM의 문학 사랑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한 명의 아티스트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창입니다. 아이돌 독서라는 말이 때로는 가볍게 들릴 수도 있지만, 남준의 독서는 깊이 있고 진정성이 있습니다. 그가 선택한 작품들은 단지 유명해서가 아니라, 시대와 인간을 진지하게 바라보는 시선을 지녔기에 선택된 것입니다.
그의 책장에는 늘 한국문학의 묵직한 질문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에게도 묻습니다. "당신은 어떤 시선으로 이 시대를 보고 있나요?"
마무리하며 – 책을 통해 확장된 RM의 세계
BTS RM 책 추천 목록은 단지 팬심으로만 읽기에는 너무도 깊은 세계를 담고 있습니다. 그의 문학적 취향은 우리가 놓치고 있던 한국문학의 진면목을 되새기게 하며, 아이돌이라는 틀을 넘어 한 명의 독자로서 큰 울림을 줍니다.
만약 당신이 지금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하고 있다면, RM이 소개한 이 작품들을 시작점으로 삼아보는 건 어떨까요? 한국문학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BTS 남준이라는 독서를 통해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